2020. 2. 5. 17:37ㆍ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Amazon (NASDAQ : AMZN) 아마존 2019년 4분기 실적 분석
2019년 아마존의 지난 실적에 관해 제가 작성했던 이전 글들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첨부합니다.
4개 분기를 지나고, 글들을 다시 돌아보니 제 기업을 분석하는 시각이 많이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확실한건 번역실력이 조금 늘었네요. 번역 실력의 미숙으로 이전 글들은 지금 보니 보기가 몹시 불편하네요. 성장의 기록이기에 조잡했던 예전 글들은 수정없이 그대로 남겨놓겠습니다.
저는 1분기의 아마존의 실적을 보며 EPS가 성장함에 주목했습니다.
2분기에는 EPS가 예측치 도달에 실패했는데요. 아마존의 R&D 증가와, 영업이익율을 낮추려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3분기 역시 아마존은 어닝미스를 발표했습니다.
4분기 아마존은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주가를 반등시켰습니다.
아마존은 2019년 4분기를 어떻게 보냈을까요?
2019/05/20 - [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 Amazon.com Inc. [NASDAQ : AMZN] 아마존 2019 1Q 실적분석.
2019/07/28 - [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 Amazon.com(NASDAQ : AMZN) 아마존 2019 2Q 실적분석
2019/11/01 - [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 Amazon (NASDAQ : AMZN) 아마존 2019년 3분기 실적 분석
1. 어닝 하이라이트
영업 현금 흐름은 2018년 12월 31일 307억 달러에 비교해 25% 증가한 TTM 385억 달러입니다.
FCF(잉여 현금 흐름)은 2018년 12월 31일 194억 달러에 비교해 TTM 258억 달러입니다.
2019년 4분기
- 매출액은 전년 동기 724억 달러에 비교해 21% 증가한 874억 달러입니다.
-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8억 달러에 비교해 39억 달러로 증가하였습니다.
-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30억달러(희석 주당순이익 6.04 달러)에 비교해 33억 달러(희석 주당순이익 6.47 달러)로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 전체
- 매출액은 전년도 2,329억 달러에 비교해 20% 증가한 2,805억 달러입니다.
- 영업이익은 전년도 124억 달러에서 145억 달러로 증가하였습니다.
- 연간 순이익은 전년도 101억 달러(희석 주당순이익 20.14 달러)에 비교해 116억 달러(희석 주당순이익 23.01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Prime membership continues to get better for customers year after year. And customers are responding
— more people joined Prime this quarter than ever before, and we now have over 150 million paid Prime members around the world,” said Jeff Bezos, Amazon founder and CEO.
"프라임 멤버십은 매년 고객들에게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 분기에 프라임에 참여했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1억 5,000만명이 넘는 유료 프라임 회원들이 있습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의 설립자이자 CEO가 말했습니다.
“We’ve made Prime delivery faster — the number of items delivered to U.S. customers with Prime’s free one-day and same-day delivery more than quadrupled this quarter compared to last year.
Members now have free two-hour grocery delivery from Amazon Fresh and Whole Foods Market in more than 2,000 U.S. cities and towns.
Prime members watched double the hours of original movies and TV shows on Prime Video this quarter compared to last year, and Amazon Originals received a record 88 nominations and 26 wins at major awards shows.
A huge thank you to teams across Amazon for their dedicated work to build, innovate, and deliver for customers this holiday.”
"우리는 프라임 배달 서비스를 더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프라임의 무료 일일 배송과 당일 배송으로 미국의 소비자에게 배달되는 제품의 수가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회원들은 현재 미국의 2,000개가 넘는 도시와 마을의 Amazon Fresh와 Whole Foods Market로부터 2시간 무료 식료품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라임 회원들은 프라임 비디오에서 전년 동기보다 두배나 많은 시간을 오리지널 영화와 TV쇼를 시청했고 아마존 오리지널은 주요 시상식들에서 88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고 26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휴일에 소비자들에게 구축, 혁신, 제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준 아마존 팀에게 큰 감사를 전합니다."
2. 재무제표
2-1. 재무상태
2018년 12월 31일과 2019년 12월 31일의 비교입니다.
자본상태표에서 부채가 28% 증가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동자산도 28% 증가하였습니다.
재고자산은 19% 증가하였는데요.
매출이 21% 증가하였는데 매출에 비해 과도하게 증가한 것이 아닐지 확인 해봐야합니다.
물건을 많이 생산해 고정비는 그대로 두고 생산단가를 낮추는 방법을 이용해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이 설명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자본(순자산)은 43%나 증가하였습니다.
총 부채는 37%나 증가하였습니다.
그 결과 자산은 38% 증가하였습니다.
먼저 유동자산 입니다.
현금자산이 증가함에 맞춰 비슷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갑작스럽게 증가한 부분이 있는지 체크합니다.
Marketable Securities(시장성유가증권)이 꽤 증가하였습니다.
시장성유가증권이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이자 수익,배당금 시세 차익 등을 목적으로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것을 말합니다.
남는 현금 그냥 놀리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이익을 더 보자는 것이죠. 이 부분이 전년도에 비해 60억 달러 이상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남는 현금이 이정도라니 엄청나네요.
Marketable Securities의 특징으로는 이 자산을 통해 얻은 이자 수익, 배당금 등은 자본상태표의 cash 항목에 반영되고 기업의 retained earning(이익 잉여금) 항목에 반영됩니다.
이익잉여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기업이 회사의 성장성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총알이 많아 진다는 뜻입니다.
다른 회사 인수, 신규 사업 진출, 자사주매입 등이 이익잉여금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아마존은 자사의 막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잉여금이 늘어나는 것은 중요합니다.
Marketable Securities가 95억 달러에서 189억 2900만 달러로 꽤 많이 늘어난 것 같긴 한데 자본상태표만 봐서는 이게 투자수익으로 늘어난 것인지 추가로 현금자산이 투입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남는 현금으로 이자보다 조금 더 벌려고 하는 투자수익으로 두배를 올렸을 리는 당연히 없죠. 혹시 테슬라를 샀다면 모르겠지만)
역시 이럴때는 현금흐름표를 봐야합니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sales and maturities of marketable securities(시장성유가증권의 판매와 만기) 계정에서 2019년12월 31일 까지 76억 2600만 달러가 들어왔습니다.
시장성유가증권의 만기에 받은 돈과 판매로 얻은 시세차익으로 인해 76억 2600만 달러의 현금이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purchase of marketable securities 계정은 시장성유가증권의 매입입니다. 새로 매입한 시장성유가증권이죠.
2019년 12월 31일 까지 64억 4400만 달러를 매입하는데 썼다는 것입니다.
이 차액은 11억 8200만 달러이나 이 것이 실현한 이익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존 같은 기업도 투자에서 손해를 보고 손절을 한 것일 수도 있죠. 또한 시세에 맞춰 적정가치를 다시 판단해서 장부가가 다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고자산은 앞서 설명하였습니다.
그 다음은 매출채권입니다. 25% 증가하였습니다.
매출이 21% 증가한 것에 비해서는 꽤 많다고 생각됩니다.
눈 여겨 보겠습니다.
그 다음은 operating leases(운용리스)입니다. 지난 글에서 설명했습니다.
링크 첨부합니다.
2020/02/02 - [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 스타벅스 FY20 Q1 : 우한 폐렴 위기가 매수 기회?(+운용리스에 관해)
또 보아야 할 것이 other assets 인데요
Other assets(기타 자산)은 이름처럼 현금과 현금성 자산, 채권, 매출채권, 재고자산, 선불 비용 등의 다른 항목들과 달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드물거나 경미 하기 때문에 '기타'로 정의된다고 합니다.
비중이 드물거나 경미한데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other assets은 2019년 12월 31일 시점 163억 1400만 달러나 됩니다. 한화로 20조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의 어지간한 종목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2018년 12월 31일의 112억 200만 달러보다 51억 1200만 달러 늘어났고 46%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주식투자를 위해서 보다도 이런 걸 알아가는 재미에 계속 파게 되네요.)
Other assets에 포함 되는 것들.
아마존의 10-k를 보면 기타자산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Other Assets
Included in “Other assets” on our consolidated balance sheets are amounts primarily related to acquired intangible assets, net of accumulated amortization; video and music content, net of accumulated amortization; long-term deferred tax assets; certain equity investments; marketable securities restricted for longer than one year, the majority of which are attributable to collateralization of bank guarantees and debt related to our international operations; lease prepayments made prior to lease commencement; and equity warrant assets.
취득한 무형자산.
- 비디오 및 음악 콘텐츠 상각 누계액.
- 장기 이연된 법인세 자산의 상각 누계액.
- Marketable Securities(시장성유가증권)에서 1년 이상 매각이 제한된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액 ; 대부분은 은행 보증의 담보화라고 여겨지는 자산입니다.
- 주로 아마존의 해외 운용과 연관된 부채.
- 리스 계약 개시전에 선지급된 리스료.
- 자산 워런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복잡하죠?
어쨌든 이중 대다수는
1. 비디오 및 음악콘텐츠 상각 누계액.
FASB는 2019년 3월에 텔레비전 시리즈와 영화 제작 원가에 대한 회계처리를 개정하는 ASU를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새로운 지침 내용은 굳이 복잡하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2019년 1월 1일 자로 ASU를 채택한 아마존은 12월 31일 현재 "기타 자산"에 분류된 약 10억 달러의 증가되고 자본화 된 필름 제작비용이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10억 달러면 약 1조나 되는데도 기타자산의 10%도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10억달러면 헐리우드 영화로 따져도 몇 편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비 입니다.
2.워런트
We hold equity warrants giving us the right to acquire stock of other companies.
As of December 31, 2018 and 2019, these warrants had a fair value of $440 million and $669 million, and are recorded within “Other assets” on our consolidated balance sheets.
우리는 우리에게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권리를 가져다 주는 자산 워런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12월 31일에, 이러한 워런트는 각각 4억 4000만 달러와 6억 6900만 달러의 공정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당사의 자본상태표(대차대조표)에 기타 "기타 자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워런트는 일정한 기간 동안 일정한 수량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주식 또는 비슷한 금리를 가지는 채권으로 매입 할 수 있는 권리 입니다.
아마존이 투자한 여러 회사들 중에는 이런 식으로 인수되는 회사들 도 많을 것 입니다.
2019년 12월 31일 현재 8000억에 가까운 자산이 이런 식으로 기타 자산 항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3. 리스자산
Lease liabilities are recognized at the present value of the fixed lease payments, reduced by landlord incentives using a discount rate based on similarly secured borrowings available to us.
Lease assets are recognized based on the initial present value of the fixed lease payments, reduced by landlord incentives, plus any direct costs from executing the leases or lease prepayments reclassified from “Other assets” upon lease commencement.
Leasehold improvements are capitalized at cost and amortized over the lesser of their expected useful life or the lease term.
리스 자산의 처음 선급금 실행시 발생하는 직접원가도 "기타 자산" 항목에서 재분류 된다고 합니다.
4.투자
2018년, 2019년 12월 31일 현재 장부가 각각 2억 8200만 달러, 15억 달러에 달하는 지분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투자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이자 정도만을 노린 투자라면 원가만 기록되며 따로 장부가를 조정하지 않습니다. 매각을 통해 얻은 이익이나 손실은 연결손익계산서의 "Other income (expense), net" 항목에 재조정됩니다.
장부가가 15억 달러이고 실제 가격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훨씬 적을 수도 있는 것이죠.
5. 부동산과 장비
이 계정에서도 기타 자산이 있습니다. 2019년 12월 31일 현재 약, 31억 1100만 달러입니다. 원화로 3조가 넘습니다.
6. 25년에 걸쳐 감가상각 되는 인수한 무형자산들
. 25년에 걸쳐 감가상각 되는 인수한 무형자산들.
감가상각이 다 끝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그 가치를 가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부동산이나 공장이 그렇고 재무제표에 표시되지는 않지만 브랜드, 노하우, 인재 같은 것들 이겠죠.
이런 엄청난 자산들이 "기타 자산"에 분류되는 아마존의 저력. 놀랍습니다.
(제 생각엔 이런걸 복잡하게 해서 아마존의 자산을 잘 모르게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네요.)
2-2. 실적 비교
매출은 앞서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율이 4%대로 전년동기 5.23%에 비해 낮아졌지만 영업이익액 액수 자체는 늘어났습니다. 매출이 늘어난 덕입니다.
지난 2, 3분기에 아마존은 매출은 비트했음에도 어닝이 미스해 주가가 지지부진했는데요. 성장을 위해 영업이익을 희생하는 현 아마존의 정책을 생각하면 영업이익 올리는건 어려운 일은 아니어 보입니다.(타자로는 쉽게 말하게 되네요.)
4분기를 마쳤으니 연간 매출을 게시합니다.
2-3. 세그먼트 비고
세그먼트 비교입니다.
놀랍게도 AWS의 매출이 전체의 12%가 되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산업은 마켓 쉐어 자체가 커지고 있는 엄청난 성장성을 가진 사업입니다. 그런데 아마존의 매출의 12% 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국내 매출이 61%라는 점이겠죠. 미국내 에서의 소비만으로 이 정도라는 뜻입니다. 미국의 저력이 돋보이네요. 샛길로 새자면, 지난 3번의 양적완화에도 초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은 것은 아마존이 유통혁명으로 물가를 낮췄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드넓은 미국에 당일배송을 실현시키니 물가가 낮아졌다는 거죠.
클라우드 산업은 더 커질 것이고 해외에서 희망적으로 매출이 늘어난다고 한다면 아마존이 받는 이 높은 기대가 이해가 됩니다.
3. 전망과 요약
가이던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 2020년 1분기는 690억~73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며 이는 2019년 1분기 대비 16%에서 22% 사이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이던스는 대략 5BP의 환율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합니다.
- 영업이익은 2019년 1분기 44억달러에 비교해 30억 달러에서 42억 달러로 예상합니다. 이 지침은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서버의 추정 사용년수 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대략 8억 달러의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를 포함하고있습니다.
- 이 가이던스는 무엇보다도, 추가적인 사업 인수, 투자, 구조조정 또는 법적분쟁 해결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가정합니다.
일단 매출은 16%~22%가 증가한다고 하고 감가상각비 절감효과를 누리는데도 영업이익이 2019년 1분기 대비 감소할거로 보고있습니다.
영업비용을 팍팍 늘려나간다는 뜻입니다. 투자든 배달비 증가든 뭐든 영업이익은 줄이고 고객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늘리겠다는 뜻이겠죠.
제가 산출한 목표주가입니다.
저는 2, 3분기 내내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2000달러 이상으로 보았습니다. 목표주가는 정확하지 않으니 참고의 목적으로만 사용해주세요.
(본 게시글은 작성시점의 내용을 근거로 쓰였습니다. 부족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있음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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