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t Disney Company(NYSE : DIS) 월트 디즈니 FY2019 Q4 실적분석

2020. 1. 28. 23:22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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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Disney Company(NYSE : DIS) 월트 디즈니 FY2019 Q4 실적분석

디즈니를 관망하다.(+GAAP과 non-GAAP에 대하여.)


 

 

지난 디즈니의 실적 글들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03/16 - [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 월트 디즈니 컴퍼니 [NYSE: DIS] 2019 1Q 어닝 리포트

2019/06/10 - [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 Walt Disney Co [NYSE: DIS] 월트 디즈니 2019 2Q 실적발표 분석

2019/08/08 - [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 Walt Disney Company(NYSE : DIS) 월트 디즈니 FY2019 Q3 실적분석

 

예전에 쓴글들이라 많이 엉성하네요... 위의 글들을 보시고 과거의 저의 부족함때문에 뒤로가기를 누르시진 마세요ㅎㅎ

 

참고로 4분기 실적은 한참전에 나왔습니다.

 

 

“Our solid results in the fourth quarter reflect the ongoing strength of our brands and businesses,” said Robert A. Iger,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Officer, The Walt Disney Company. “We’ve spent the last few years completely transforming The Walt Disney Company to focus the resources and immense creativity across the entire company on delivering an extraordinary direct-to-consumer experience, and we’re excited for the launch of Disney+ on November 12.”

 

"우리의 견고한 4분기 결과는 우리 브랜드와 우리 사업의 지속적인 강점을 반영했다."

디즈니의 CEO이자 회장인 로버트 A. 아이거가 말했다.

 

"우리는 지난 몇년 동안 월트디즈니를 완전히 혁신하여  뛰어난 D2C(direct-to-consumer experience, 직접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회사 전체의 엄청난 창의력과 자원을 집중하는데 사용했고, 우리는 11월 12에 출시될 디즈니+를 기대하고 있다.

 

 

견고한 4분기 결과?

???

 

저를 포함한 디즈니 주주들에게 슬픈 말이지만 4분기 실적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며 살펴보겠습니다.

1. 재무제표


 자본이 많아진건 홀루, TFCF 인수로 인함입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 감소했습니다

.

 영업이익율이 22%에 달하던 회사의 영업이익율은 6.59%로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과 EPS도 마찬가지로 하락.

 

 FCF(잉여현금흐름)은 더 심각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85%나 하락하였습니다.

 

 TFCF(21세기 폭스)사 인수 이후 휘청거리는 모습입니다.

 

 그간 디즈니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넷플릭스보다 우수한 자사의 원천 콘텐츠를 통해 OTT시장에서 이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즈니+가 매출을 내주고 TFCF와의 인수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러지 못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실적이 이렇습니다.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늘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요?

 

 디즈니의 재무제표를 보다 유의해야 할 점 두가지를 발견하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2. 재무제표


 먼저 GAAP과 non-GAAP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재무제표보다가 GAAP과 non-GAAP이 뭔가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길고 지루하게 설명하지만 밑에 요약을 달겠습니다.

 

 디즈니 IR 사이트에서 발표된 실적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형광펜 한 부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Income from continuing operationion before income taxes

(법인세 차감 전의 기업의 지속 영업으로부터 나온 영업이익)은 12억 5800만 달러입니다. 전년 동기는 32억 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하였습니다.

 연간으로 가보면 139억 4400만 달러로 전년동기 147억 2900만 달러보다 5%감소하였습니다.

 

 그러니까 4분기 실적이 5%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3분기에는 오히려 전년도보다 증가했거나 평이했고 4분기에 60%넘게 하락했기때문에 연간으로 따지면 5%정도 하락했다는 눈대중이 나옵니다.

 

 그러나 Total segment operating income(세그먼트 영업이익 합계)는 34억 3600만 달러입니다. 전년동기는 32억 7700만 달러네요.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5%증가하였습니다.

 연간으로 가보면 148억 6800만 달러, 전년 동기에는 156억 8900만 달러로 마찬가지로 5%하락하였습니다.

 

 Income from continuing operationion before income taxes는 GAAP(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에 의해 측정된 영업이익입니다. GAAP 측정은 모든 회사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측정합니다.

 

 Total segment operating income는 non-GAAP입니다. 즉 GAAP 측정으로 측정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회계원칙이라 함은 회사별로 그 측정법이 상이하다는 뜻입니다. 고로 회사의 불리한 부분들은 제외하고 유리한 부분들만 추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전년동기보다 5%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non-GAAP은 일반적인 회계 원칙에 의해 측정할 수 없는 부분들을 표현할 때 유용한 지표이지만 맹신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매출과 비용과 영업이익 등은 모든 회사가 공통적으로 적용받는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GAAP 측정으로 측정된 이익이 감소하였고 non-GAAP 측정으로 측정된 이익이 증가하였다면 GAAP 측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속된 말로 실적 뻥튀기에 속지 않으려면 잘 보셔야 한다는 정도로 넘어가겠습니다.

 

 두번째로 매출채권과입니다.

 회사는 물건이나 서비스 등의 재화를 제공하고 대금을 바로 지급받지 못 합니다. 현금장사를 하는 기업들은 예외입니다.

 어쨌든 받을 어음이나 매출채권의 형태로 들어옵니다. 

 거래처에게 받을 돈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 거래처가 도산할 경우 어떻게 될까요? 못 받을 돈이 되는 겁니다.

 떼인 돈이 된다는 거죠.

 

  디즈니 같은 대기업에게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되지는 않지만. 매출채권에는 한가지 함정이 더 있습니다.

 저 매출채권으로 실적을 부풀릴 수 있는 거죠. 기업에 실제 현금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매출채권을 잔뜩 늘려 손익계산서상 매출이 높아졌다고 발표 할 수는 있습니다.

 고로 매출액 증가에 비해 과도하게 증가하는 매출채권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업현금흐름상 실제로 들어오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해 보면 좋겠지요.

 

 디즈니의 매출채권은 어떨까요?

 

 매출채권이 전년 동기 93억 34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154억 8100만 달러입니다. 61억 47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66% 증가한 수치입니다.

 제 기준에 매출이 34% 증가한 것에 비하면 많이 늘었습니다. 영업현금흐름까지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영업현금흐름은 58% 감소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디즈니의 4분기 실적은 제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을 낸 원인을 찾아야 앞으로 홀딩할지 매도할지 추매를 할지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그먼트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세그먼트 비고


지금까지의 디즈니의 매출 비중은 디즈니랜드 등이 포함된 Park, Experiences and Prucuct 세그먼트, 미디어 네트워크 세그먼트, 스튜디오 세그먼트, D2C&국제 세그먼트였습니다.

 

이번분기에는 변동이 생겼는데요.

 Park, Experiences and Prucuct 세그먼트가 전년 동기 53억 2500만 달러보다 8% 증가하여 66억 5500만 달러입니다. 여전히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네트워크가 전년 동기 53억 2500만 달러보다 22% 증가하여  65억 1000만 달러입니다. 여전히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D2C&국제 세그먼트는 전년 동기는 8억 2500만 달러보다 100%가 넘게 증가하여 34억 2800만 달러입니다. 원래 4번째 비중이었는데 3번째로 올라섰습니다.

 

 스튜디오 세그먼트는 전년동기 61억 3500만 달러보다 52% 증가하여 66억 5500만 달러입니다.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매출이 22% 늘어난 미디어 네트워크와 100%이상 늘어난 D2C&국제 세그먼트가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괴리를 유의하며 각 세그먼트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미디어 네트워크 부분입니다.

 

 낮아진 영업이익은 ESPN에서 일어났으며, TFCF와의 사업 통합으로 일부 상쇄되었습니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TFCF를 인수하면서 손실이 생긴것이 아닙니다. TFCF로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늘어났음에도 ESPN 등에서 벌어진 손실때문에 영업이익이 낮아졌다는 뜻입니다.

 

 ESPN을 포함한 케이블 사업은 코드커팅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하는 OTT가 케이블사업 전체를 위협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가 디즈니+를 내놓으며 이 시장에 도전 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 다음은 Park, Experiences and Prucuct 세그먼트 부분입니다.

 계속 언급하지만 디즈니 매출은 의외로 영화가 아니라 Park, Experiences and Prucuct 세그먼트에서 많이 나옵니다.

 전세계의 디즈니랜드는 근래 여행 증가와 맞물려 성업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 디즈니의 리조트 세그먼트 실적은 허리케인 도리안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필적했다고 합니다.

 

 홍콩 디즈니 리조트에서의 감소로 파리와 상하이의 디즈니 랜드의 성장이 상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파크 와 리조트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에 필적하였습니다. 

 

 낮아진 홍콩 디즈니 랜드의 실적은 역시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슈 때문입니다.

 주주입장에선 좋게 해결 되서 홍콩 디즈니 랜드가 다시 수익을 팍팍 올려주면 좋겠군요.

 

 이 부분에서 또 생각해야 할 것은 지금 중국을 넘어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속칭 우한 폐렴 때문에 전세계의 디즈니 랜드 실적에 악영향을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이죠.

 질병은 많은 사람들과 그 주변을 아프게 하고 이렇게 기업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길 희망합니다.

 

 스튜디오 세그먼트는 특별히 특기할게 없습니다.

 TFCF의 영화들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4분기에는 흥행한 영화가 많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랐다는 점 정도 입니다.

 2019년 내내, 영화팬들에게 즐거움을 준 디즈니는 적어도 스튜디오 세그먼트에서 만큼은 역시 주주들에게도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디즈니의 비즈니스 모델은 결국 컨텐츠에서 비롯되니 훌륭한 컨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디즈니의 이런 모습은 고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D2C&International 세그먼트 입니다.

 

 이 세그먼트에서 역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손실을 냈는데요.

 홀루 취득, 디즈니+ 출시에 관련된 비용, ESPN+에 대한 투자 등이 영업손실에 일조하였습니다.

 지금 디즈니는 이 분야의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먹거리입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는 불가능 한 것이 홀루, TFCF가 D2C세그먼트에 편입되었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그먼트별로 정리해보자면

 디즈니는 여행 붐에 맞물려 세계각지의 리조트에서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많은 자본적지출(CapEx)를 수반하고 홍콩 이슈와 같은 일로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디즈니의 막강한 현금흐름의 원동력이 되는 근간입니다.

 

 디즈니 리조트에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뭘 까요?

 영화와 애니메이션입니다. 스튜디오 세그먼트는 디즈니에 대한 환상을 심어줍니다.

 미디어 네트워크 세그먼트가 이에 일조했고 디즈니는 여기에 추가로 OTT에도 진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이미 암흑기를 이겨낸 경험이 있는 디즈니가 지금의 정체를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3. 전망과 요약


FY2019년의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디즈니의 자산변동입니다.

 

2분기 TFCF 인수로 늘어난 자산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매출입니다. 

 

요약 : 

 1. 디즈니랜드에서 많은 매출이 나온다. (우한 폐렴 등의 단기 악재 영향)

 2. OTT강자 넷플릭스가 일으킨 코드 컷팅에 맞서 TFCF(21세기 폭스)와 홀루 인수까지 하며 자사의 막대한 콘텐츠를 활용해 디즈니+를 런칭했지만 성과는 아직 나오지 못 하고있다.

 3. 4분기 실적은 GAAP 측정으로 봤을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4. 그런 고로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다음 실적을 잘봐야 할 것 같다.

 

 저는 소심한지라 이렇게 분석을 했음에도 과감한 행동이 나오지 않네요.

홀딩이든 매도든 추매든 해야할텐데요.

이상입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시점의 내용을 근거로 쓰였습니다. 부족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있음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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