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NYSE : LEVI) 2019 3Q 실적분석.+APIC란 무엇인가?

2019. 10. 10. 13:38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728x90
반응형

리바이스 (NYSE : LEVI) 2019 3Q 실적분석.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03/170369/

 

리바이스, 기업공개로 7천억원 조달하며 뉴욕증시 `컴백` - 매일경제

올해 들어 미 증시 최대 공모 기록…21일부터 거래 개시 청바지로 유명한 미국의 의류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리바이스)가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로 7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올

www.mk.co.kr

 

http://www.etoday.co.kr/news/view/1736852

 

리바이스, 34년 만의 화려한 복귀…상장 첫날 주가 32% 폭등

▲리바이스 경영진들이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린 오프닝벨 행사에서 박수를 치며 증시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리바이스는 상장

www.etoday.co.kr

 우리에게 익숙한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는 1970년대에 상장했다 1980년대에 상장폐지된 역사가 있습니다. 

 최근 실적호조로 2019년 3월에 다시 상장하였는데요. 과연 상장후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지 실적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어닝 하이라이트


 

 데님 제조사인 Levi Strauss ( NYSE : LEVI ) 는 2019년 3분기 재무실적이 시장 예측치를 능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2019년 3월에 기업공개된 후 두번째 실적보고서에서 리바이스는 14억 5천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0.31 달러의 조정된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가 14억 4천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0.28 달러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19 회계연도의 전망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오늘 장마감시 19.39 달러로 1.92 퍼센트 하락한 LEVI의 주가는 수익 발표 직후 애프터 마켓에서 약 1퍼센트 상승했습니다.

 

 매출이 보고기준으로 4%, 고정환율 기준으로 5% 상승한 반면에 GAAP 주당 이익은 전년대비 3% 감소한 0.30 달러였습니다.

 

 "4분기에도, 우리는 다시 한 번 국제, 소비자에게 직접 거래하는 시장, 여성과 상의에서 강한 실적을 기대하며 미국 도매업과의 비교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CEO Chip Bergh 가 말했습니다.

 

 2019 회계연도 동안, 리바이스는 그들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회사는 고정 환율 기준 수익 증가율을 5.5%-6%로 예상합니다. 전체 회계연도의 자본적 지출은 1억 9천만 달러에서 2억 달러 사이로 추정됩니다. 리바이스는 2019년에 거의 100개의 새로운 직영 매장을 오픈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주 지역의 수입은 도매업에서의 하락으로 인해 보고된 기준과 지속적인 통화 기준으로 3% 감소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된 매출 성장률은 각각 14%와 9%로, 이 지역에서의 소비자 직접 판매 및 도매 채널의 강한 실적으로 부터 온 이익입니다. 

 

 8월에, 리바이스의 주식은 IPO 가격인 17 달러  이하로 거래되었고, 16 달러의 최저가격에 도달했습니다.

2. 재무제표


2-1. 재무상태


 제가 리바이스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글을 쓰게 된 건 리바이스의 재무제표에서 재미있는 항목을 발견해서입니다.

 

 자본을 보면 115%나 증가 하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Balance Sheet(재무상태표)의 자본 계정을 보겠습니다.

 Additional paid-in capital 이라는 항목이 있네요. 우리나라 사전적 정의로는 주식불입잉여금, 좀더 알아듣기 쉬운 번역으로는 자본잉여금에서 주식발행초과금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회계와 미국 회계는 일정부분 다른 것이 있음으로 미국 회계에서 이 용어의 정확한 정의를 찾아보겠습니다.

 

Additional paid-in capital (APIC), is an accounting term referring to money an investor pays above and beyond the par value price of a stock. Often referred to as "contributed capital in excess of par”, APIC occurs when an investor buys newly-issued shares, directly from a company, during its initial public offering (IPO) stage. Therefore, APICs, which are itemized under the “shareholder’s equity” section of a balance sheet, are viewed as profit opportunities for companies, who receive excess cash from stockholders.

 

 주식발행초과금(APIC)은 투자자가 주식의 액면가를 넘어서는 돈을 지불하는 것을 지칭하는 회계용어 입니다. 

 종종 "액면가 이상의 기여 자본" 이라고 불리는 APIC은 투자자가 IPO 단게에서 회사에서 직접 새로 발행한 주식을 구매할때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APIC는 대차대조표의 주주 자본 계정으로 분류됩니다. APIC은 주주로부터 초과된 현금을 받는 회사의 이익을 얻는 기회로 간주됩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자면.

 IPO단계 동안, 회사는 자신의 주식에 적합한 가격을 책정할 권리를 가집니다. 이것이 Par라고 불리는 액면가입니다.

 투자자는 이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해 초기 공모때 이 회사의 주식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이응이네개 컴퍼니가 주당 1달러의 액면가로 백만주를 발행했는데, 투자자가 2달러, 5달러, 8달러, 10달러에 입찰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궁극적으로 11달러에 팔리게 되었고, 1달러 백만주, 즉 백만달러는 궁극적으로 1,100만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원래의 액면가 100만달러는 자본금 항목에 분류되고 1,000만 달러는 주식발행초과금(APIC)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즉 상장할때 공모가 이상의 가격에 팔린 주식의 남은 이득이 회사의 자본 계정에서 Additional paid-in capital로 분류된다는 뜻인거죠. 즉, Additional paid-in capital는 액면가와 투자자가 실제로 지불하려는 가격의 차이만큼을 설명하는 항목이라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하는 걸까요? 그냥 자본 항목에 분류하면 안되는 걸까요?

 

 이를 위해선 먼저 액면가라는 것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액면가는 결국 상장 당시 회사가 설정한 회사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많은 종목들이 이 액면가를 실제보다도 낮게 잡았더라도 결국 동전주가 되고 상장폐지까지 당하는 일을 겪습니다.

 이때 APIC는 처음 이 상황을 막아주는 방벽이 됩니다.

 자본잠식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회사의 적자가 계속되고 이익잉여금이 줄어들어 결국은 자본금까지 줄게 되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APIC는 처음으로 잠재적 손실을 막아주는 방어막이 됩니다.

 

 또한 초기 IPO시에 자본금은 액면가와 APIC로 구성되며 자본잉여금이 누적되기 전, 즉 회사의 이익이 누적되기 전의 시점에 회사의 자본에 상당분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이게 첫 번째 역할이죠.

 

 다시 리바이스로 돌아가서,

 

 리바이스는 앞서 기사로도 소개하였지만 2019년 03월 21일, 글을 쓰는 지금 시점 기준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IPO를 한 회사입니다. 자금까지 봐왔던 IPO하고 상장한지 10년이 넘는 회사들과는 다르죠. 그렇기에 이전 까지 없던APIC 항목에 앞서 설명한 이유로 많은 자본금이 납입된 것이고 자본금이 100%이상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대주주의 자본만 존재했다면 이제는 다른 소액 주주들, 투자자들의 지분이 자본금 항목에 납입 된 것이죠.

 

 재무제표의 새로운 항목을 배우는 느낌으로 리바이스의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2-2. 실적 비교


 매출 부분입니다.

 앞서 보면 리바이스는 백개에 달하는 직영 매장을 오픈 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3분기 역시 많은 유형자산을 취득하며 투자현금흐름을 사용하였습니다.

 IPO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기순이익 이상의 돈을 재무와 투자 현금흐름으로 지출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로 돌아오게 될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 가이던스


The company affirms its full-year expectations for 2019, as compared to 2018, as follows:

회사는 아래와 같은 2018년과 비교한 2019년의 연간 기대치를 확인했습니다. 

 

• Constant-currency net revenues growth of five-and-a-half to six percent; this incorporates the impact of the South American distributor acquisition announced in August;

 5.5%-6%의 고정환율 순매출 성장 ; 이것은 8월에 발표된 남미 유통업체 인수의 영향을 합한 결과입니다.

 

• Gross margin approximately flat to prior year on a reported basis; gross margin expansion in the range of 40-60 basis points excluding all currency effects, both translation and transaction;

 매출 총이익은 보고 기준으로 전년도와 비슷합니다. ; 매출 총이익은 기준점에서 환율, 거래의 모든 통화효과를 제외하고 40-60 bps범위로 확장.

 

• Adjusted EBIT margin approximately flat to prior year on a reported basis; adjusted EBIT margin expansion in the range of 10 basis points excluding currency effects from translation;

 조정된 EBIT 이익은 보고된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평이합니다. ; 조정된 EBIT 이익은 환율의 영향을 제외하고 10bps로 성장하였습니다.

 

• Effective income tax rate in the range of 19-20 percent;

 유효소득세율은 19~20% 범위 ;

 

• Capital expenditures of approximately $190 - $200 million and nearly 100 new company-operated store openings in 2019; and

 자본적지출(CapEx)는 대략 1억 9천만 달러에서 2억 달러, 그리고 거의 100개의 새로운 본사 직영 매장을 2019년에 열 것 입니다.

 

• Full-year weighted-average diluted share count in the range of 410-415 million shares.

 연간 가중평균 희석된 주식은 4억 1천만에서 4억 1천 500만 주.

 

 Additionally, due to the strong U.S. dollar, the company anticipates currency translation will adversely impact the full-year reported net revenues growth rate by about 275 basis points and the full-year reported Adjusted EBIT growth rate by about 450 basis points.

 또한 달러 강세에 따라, 회사는 통화 변동이 연간 순 매출 성장율에 275 bps 그리고 보고된 연간 조정된 EBIT 성장율에 450bps 의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합니다.

 

 The company noted that due to the timing of its fiscal year ending the final Sunday of November, its annual guidance for 2019 reflects the lack of a benefit of Black Friday, which will fall in the first quarter of 2020. Black Friday normally represents about half a point of full-year net revenues and an additional 25 basis-points of full-year adjusted EBIT margin.

 회사는 11월 마지막 일요일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타이밍으로 인해서 2019년의 연간 가이던스는 2020년 1분기로 빠지는 블랙프라이데이의 부족한 이익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일반적으로 1년 순매출의 절반, 거기에 연간 조정된 EBIT 이익의 25%를 차지한다.

3. 결론과 요약.


 리바이스는 1996년 연매출 71억 달러를 기록하고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아마존 등의 유통 괴물들과의 경쟁에 밀려 매출이 5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리바이스의 몰락을 "성공 기업의 딜레마" 라고도 하는데요. 시장에서 오랫동안 공고한 지위를 구축해온 초우량 기업들이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고(그들이 이 비즈니스 모델로 승승장구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을 맹신하다 몰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리바이스의 몰락에 반전은 2011년 9월, P&G 등에서 일해온 마케팅 전문가 칩 버그(Chip Bergh)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하면서 부터 일어났습니다.

 

 칩 버그는 백화점이 아마존 등에 의해 몰락하는 가운데 소비자 직접 시장에 주목했고 현재 리바이스의 매출의 상당부분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또 기존의 남성들에게 주로 판매되던 리바이스 청바지를 여성들의 점유율도 늘리고자, 여성들이 입기 편한 청바지를 내놓으면서 여성 부분 매출을 늘리기도 하였습니다.

 

 리바이스가 성장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혁신을 계속해서 일으키며 부활하게 된 것입니다.

 

 리바이스는 이미 160년이 넘는 역사, 즉 스토리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한 기업입니다.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일어나는 플랫폼에 시대에 이런 스토리가 있는 건 강력한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리바이스가 이 메리트를 살리고 약점은 과감히 쳐내며 혁신을 일으켜 계속해서 성장 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시점의 내용을 근거로 쓰였습니다.

부족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있음을 알립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