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NASDAQ : TSLA) 비싼데 오를 종목?!(+분식회계?)

2020. 7. 23. 08:18미국 주식투자/뉴스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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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NASDAQ : TSLA) FY2020 2Q 실적 분석


 

 

 

1. 어닝 하이라이트


 

https://news.alphastreet.com/tesla-inc-nasdaq-tsla-q2-2020-earnings-report/

 

 어닝 하이라이트 알파스트릿보다 잘 해주는데 없는 것 같아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

 

 자동차 판매가 5% 감소하였으나 

 자동차 리스에서 29% 증가, 재생에너지 배터리 섹터는 전년 동기와 평이.

 서비스 부분이 20% 감소입니다.

 

 매출원가가 47억 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비용이 9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14% 감소했습니니다.

 

 그외에도 GAAP 영업이익 1억 400만 달러, EPS 0.5달러로 4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하며 요새 화제인 S&P500지수 편입에 가까워졌습니다.

 또, 올해 50만대를 인도할 예정 이라고 합니다.

 하이라이트에선 이정도 참고하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2. 재무제표


 성장주나 급등주의 재무 상태나 실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같은 경우는 PER100이 넘는 종목들도 가치투자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테슬라도 재무제표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2020/04/02 - [미국 주식투자/짧은 글] - 고 PER 종목을 투자하는 이유.

고 PER 종목을 투자하는 이유.

per에 대해 이미 아는 분들이 많을 테니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P/E ratio를 우리나라에서는 PER이라고도 부르는데요. P=Price(주가) E=EPS(주당순이익) 즉 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비

o0o04.tistory.com

2-1. 재무상태


 급격하게 성장한 테슬라의 재무상태는 어떨까요?

 

 

 

전년 동기에 비교했을 때,

 유동자산이 51% 증가, 매출채권이 29% 증가. 현금자산은 74%나 증가하였고 

 유동부채가 28%, 자본이 72%(유상증자죠.)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자산은 20% 증가합니다.

 

 이것이 말해주는 바는-> 

 테슬라는 은행 부채와 유상 증자를 통해 자본과 부채를 늘렸고, 특히 유상증자로 자본을 많이 확보하여

유동부채가 늘어난 것 이상으로 현금자산과 재고자산이 늘어서 유동비율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로 정리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재무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비율들을 보겠습니다.

유동비율은 약 124.99%
부채비율은 약 271.48%
자기자본비율은 약 25.84%

부채비율과 자기자본 비율이 조금 불안한 편이지만 의외로 단기 유동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테슬라는 거품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생각보다 재무가 건전하다 정도이지 테슬라의 재무건전성은 애플에 비견된다. 라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 시가 총액 상위권에 오른 회사입니다.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 것이지 기업 상태가 막장은 아니라는 거죠.

 

 

 

매출채권이 2019년 12월 31일 기준 13억 2400만 달러.
2020년 6월 30일 기준 14억 8500만 달러입니다.

 후술 하겠지만 이 매출채권이 흑자전환을 시작한 2019년 3분기부터 급격히 늘어난 점 때문에, 분식회계 의혹이 돌았습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감소하였는데 매출채권이 29%나 증가하면 확실히 의심스럽긴합니다.

 재고자산까지 19%나 늘어났으니 더더욱 의심스럽습니다.

루이싱커피가 그러다 상장폐지까지 된 걸 생각하면 이거 확실히 알아보고 가야겠죠.

 

 

  추가로 2020년 1분기에는 23억 900만 달러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 하였습니다.
조달한 주체는 미국의 기관(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으로 주당 750 달러였습니다.
이 시점에 테슬라 주가는 800달러 부근 이었으니 2020년 1분기 시점에서 미국의 기관들은 이 가격을 적정 가치라고 본 모양입니다.

 재무상태생각보다 튼실하다. 물론 훌륭하다는 건 아니고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의심스럽다 라는 정도만 기억해두고 중요한 실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2. 실적 비교


 

 

매출구조를 먼저 파악 해야합니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Automotive sale(차량판매)
Automotive leasing(차량리스)
Energy generation and storage(에너지 생성과 저장)
Service and other(서비스와 기타)가 있습니다.

 

 2019년 2분기 매출이 워낙 잘 나온탓에(흑자 전환 턴어라운드 직전 분기였죠.)
 2020년 2분기 매출은 조금 감소한 모양입니다.
 covid-19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구요.

 그렇지만,
 Gross Profit(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였습니다.
 Cost of Revenue(매출원가)Operating Expneses(영업비용)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매출원가는12%, 영업비용은 14% 감소하였습니다.

 2019년 4분기 이전에 비해 2020년의 1, 2분기는 비용절감을 확실히 한 모습입니다.(파란색 펜 참조)

기가팩토리로 대표되는 테슬라의 원가절감플랜이 성공적으로 가고있다는 증명이 되겠죠.

 

 

 자 형광펜 표시 참고해주세요.


1. 탄소배출권.
2020년 2분기 기준 4억 2800만 달러가 탄소 배출권 규제로 얻어낸 이익입니다.

 잠깐 탄소배출권이 뭔지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의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위해서 선진국들은 공장을 돌려 탄소를 배출 한 만큼 대가를 치뤄야합니다.
 이머징국가들은 산업혁명 이후의 탄소배출에 기여한 바가 없으니 나라가 발전할 때까지 탄소를 배출할 권리(탄소배출권)을 받습니다.
 이런 탄소배출권을 사고팔 수가 있는데요.
 테슬라 역시 친환경 전기차 기업이기 때문에 이 탄소배출권을 팔 수가 있는 겁니다.

 가만히 앉아서 낼 수 있는 이익인거죠.

 이 탄소배출권을 파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겠어요? 거의 0달러에 수렴할 것 입니다.

 이번 분기 흑자에도 큰 도움을 줬습니다.

 위 그래프에 Income from operations(영업이익)을 보시면 3억 2700만 달러입니다.

 탄소배출권 판매로 올린 매출이 4억 2800만 달러라고 말씀 드렸죠?

 탄소배출권이 없었다면 이번 2분기는 물론 1분기도 적자였다는 뜻입니다.

 

 그래프로 보시죠.

 

 

 탄소배출권이 없었을 경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거죠.


 일단 4분기 흑자를 달성했으니 이 다음이 중요하겠죠?

 테슬라가 이번 분기와 같은 비용 절감을 계속한다면 탄소배출권 없이도 흑자를 올릴 수 있을 것 입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위해 1, 2 분기에 탄소배출권을 잔뜩 팔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에 대해 어닝 컨퍼런스 콜에서 말이 나오긴 했는데요.

 

 

 테슬라의 CFO는,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테슬라의 탄소배출권 관련 매출이 2배 늘어날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줄어들 것으로 보았습니다.

 

 내연기관을 만드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로 전환한다면 사라질 이익인거죠.

 그렇게 될 경우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의 강자들에게 도전하는 신흥세력 전기차의 테슬라라는 구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강자 테슬라가 장악한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의 구도로
바뀌게 되는 거죠. 

 

자동차 시장이라는 파이로 봤을 때, 테슬라는 신흥 강자이고 도전자죠.

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봤을 때, 테슬라는 강자이고 내연기관 회사들이 도전자가 되게 된 거죠.

 

심지어 전기차 시장은 기존 자동차 시장의 파이를 야금야금 뺏어먹고 있는 중이구요.

 

 

2-3. 테슬라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하여.


  몇 달전, 테슬라의 분식회계 의혹이 나왔습니다.

 갑작스런 매출채권 증가가 실적부풀리기, 즉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것 이었는데요.

 실제로 매출채권이 매출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습니다. 앞서 설명드렸죠?

 테슬라는 사업 구조상 매출채권이 늘어난 만큼 매출이 늘어야 맞습니다. 

 

 왜냐면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달리 고객의 비용지불이 차량인도 전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차량 판매와 관련해서 매출채권이 발생할 수가 없는거죠.

 

 그렇다면 이 매출채권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정말 부풀리기일까요?

10-k폼을 보면,

 

 

 

 매출채권은

 차량리스와 관련된 금융 상품, 에너지 생성 및 배터리 판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탄소배출권 판매 및 리스 회사 소유 차량의 유지 보수 서비스로 구성 되어있다고 합니다. 

 

 즉 매출채권의 증가는 탄소배출권 판매 매출이 2020년에 들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MyPower지원 대출 프로그램으로 매출채권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솔라시티를 제공 받는 주택고객에게 30년 장기 대출을 통해 태양 에너지 시스템 구매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걸 회수 못하면 대손상각이 되는 거죠. 불량 매출채권이요.

 이런 문제가 있는 신규 고객은 없었으며 잠재적으로 손실을 입힐 것으로 보이는 고객도 미비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매출채권이 늘어났다는 점만 가지고 분식회계로 의심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아직 까지는 그렇게 생각 하려고 합니다.)

3. 전망과 요약


 

 

 앞서 설명했듯, COVID-19로 인해 최근 생산 중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50만대를 초과해 인도 할 수 있는 생산력을 구축했다고 하네요.

 세계 경제가 어려워져 이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지만, 2020년에 50만대의 차량을 인도하는 목표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테슬라는 GAAP 영업 마진을 5% 아래로 달성하였지만, 생산력 확장 및 현지화 계획을 통해 영업마진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궁극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도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기가팩토리 부지가 곧 결정된다고 하네요.(7월 23일에 Austin, TX로 결정되었다네요.)

 

 

 

 테슬라의 추후 전망을 지켜볼때, 저는 세가지 요소를 중점에 두고있습니다.

 

 1. 생산력 확장과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율 증가 여부.

 2. 전기차시장의 미래.

 3. 자율주행.

 

 3번 자율주행은 너무 말이 많습니다. 아직도 먼 얘기 같습니다. 제가 자율주행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니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1, 2는 당장 우리가 확인 가능합니다.

 

1, 생산력 확장과 비용절감.

 일단 미국의 기관들이 테슬라가 차량인도 50만대가 확실하던 시점에 750달러에 2억달러 넘게 유상증자 했다는 건 

 거품이든 아니든 테슬라가 35만대를 판매할때 750달러의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테슬라의 가치를 측정할때 가장 먼저 봐야할 건, 판매량이라는 것이죠. 테슬라는 말씀드렸지만, 고객이 차량 인도전에 돈을 모두 지불하기때문에 판매량이 곧 매출입니다.

 

 판래량이 두배가 된다면 영업이익이 두배가 된다는 소리입니다.

 

 100만대, 주가 1400달러.

 200만대, 주가 2800달러.

 

 라고 볼 수 있는거죠.(물론 기본전제인 50만대, 750달러에 거품이나 기대감이 반영 되었습니다.)

 

 거기다 생산력이 늘어나면, 비용도 절감 할 수 있습니다.

 

2. 전기차 시장의 미래

 지금 현재 지구에서 한해에 팔리는 자동차가 7,000~8,000만대 정도이고.

 도요타, 폭스바겐, GM 등은 1,000만대 가까이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1위, 3위 시장인 중국과 유럽에서 2030년을 전후로 내연기관이 퇴출됩니다.

 아예 내연기관을 팔 수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2040년까지 자동차 판매량을 대략 1억대 라고 가정할 경우, 거의 5000만대가 전기차로 개편된다는거죠.

 참고로 2018년 전기차 판매량은 200만대, 2019년은 220만대입니다.(하이브리드 포함입니다.)

 5000만대가 기정사실화 할경우 2018년 대비 전기차 시장 자체가 25배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5%(2020년, 50만대 판매시)이죠.

 

 보수적으로 20% 시장점유율을 그대로 가지고 2040년이 되면,

 테슬라는 한해에 1,000만대의 자동차를 팔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까 50만대에 주가 750달러라고 말씀드렸죠?

 테슬라 주가 15,000달러 설의 근거는 바로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이 주가가 미래 가치가 담겨있고, 비용절감을 해서 영업이익을 높일거란 기대감이 있는 주가인 것을 감안해도 50만대 팔던 시점보다 매출이 20배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실현 될 경우 주가가 오를 수 밖에 없죠.

 

 

 위의 두 가지는 함께 갑니다.

 

 아무리 전기차 시장이 5,000 만대로 커진다고 한 들, 테슬라가 공장이 부족하고 비용절감을 못 하면 판매량 1,000만대 못 달성하죠.

 

 

 그러므로 이 두가지를 잘 지키나 확인해야합니다.

 

 

 1. 생산력 확장과 비용절감은 지금 잘 해내가고 있습니다.

 위에 글을 보면 테슬라가 발표한 바로는 2020년 50만대 인도 목표로 삼고있으며, 생산력 확장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마진을 달성 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테슬라의 12개월 평균 마진은 5%인데요.

 

 포르쉐가 17%에 약간 못미치고, 고급 차량 업체가 8~10%, 대중차 판매 업체가 5~8% 정도인데요.

 테슬라가 업계 최고 수준이 되려면 최소 8%, 적어도 지금의 두배인 10% 까지는 영업마진을 올려야겠죠?

 

 영업이익을 10% 달성을 할 것이냐. 기가팩토리는 잘 돌아가느냐.

 

2. 전기차 시장 확대는 테슬라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당장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로 전기차 보조금 등에서 테슬라에게 불리한 정책을 많이 펼쳤습니다.

 유럽이나 중국의 내연기관 퇴출 결정도 번복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전기차 시장이 커진다고 해서 테슬라가 이 점유율을 그대로 가져갈 거란 보장도 없습니다.

 점유율을 잘 지키고 있나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당장은 어떨까요?

 

 며칠전 실적발표로 테슬라는 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했습니다.

 

 주가가 750달러이던 시절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4분기 연속 흑자라는 S&P500에 편입 될 수 있다는 호재 외에는 없습니다.

 

 지금 주가가 1,000달러 이상 갈 만한 매출을 올렸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가가 750달러 이던 시절과 매출이 크게 차이가 안나고 있거든요.

 

 다만 먼 훗날 테슬라 주가가 2배, 3배 오른 다는 것은 확신하기에 테슬라를 보유중입니다.

 

 

 결론 내리자면 "오르는 건 확실하지만, 지금 사기엔 비싼 가격." 라고 생각해 관망 중입니다.

 제발 저 버리고 버스가 출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시점의 내용을 근거로 쓰였습니다. 부족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있음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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