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초보탈출기] 04. 손익계산서의 용어를 알아보자.(기본)
[미국 주식 초보탈출기] 04. 손익계산서의 용어를 알아보자.(기본)
1.서론
2019/03/31 - [미국 주식투자/투자기록] - [미국 주식 초보탈출기] 00.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2019/04/12 - [미국 주식투자/투자기록] - [미국 주식 초보탈출기] 01. 재무제표에 관하여.
2019/04/15 - [미국 주식투자/투자기록] - [미국 주식 초보탈출기] 02. 재무상태표의 용어를 알아보자.(기본)
2019/05/13 - [미국 주식투자/투자기록] - [미국 주식 초보탈출기] 03. 재무상태표를 분석하는 법.(응용)
이전글 링크 첨부합니다.
솔직히 재무상태표는 더 봐야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단 재무제표의 기본에 대해 빠르게 훑고 넘어간다음 깊이있게 글을 써야 할 것같아 손익계산서로 넘어가겠습니다.
2. 손익계산서란?
손익계산서는 이름그대로 회사에 최종적으로 남겨지는 이익과 손해를 계산한 표입니다.
제 생각엔 재무상태표(또는 대차대조표) 보다 훠어어어얼씬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위에서부터 아래로 빼면 됩니다.
한국인은 다 아는 기업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가져왔습니다. 안좋은 소리 할거 아니고 뭐가 뭔지 보려고 하는거니 상관없겠죠?
왼쪽이 손익계산서고 오른쪽이 재무상태표입니다. 손익계산서가 훨씬 짧고 딸려있는 주석의 숫자도 적습니다.
이 간단한 항목들 옆에 주석을 참조하시면 매출원가는 무엇으로 구성되어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지말고 주석까지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주석을 무시했을때 손익계산서는 이렇게 간단합니다.
가장 위에 무엇이 있죠?
매출 또는 매출액이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든 물건, 서비스 등의 재화를 소비자나 다른 기업에게 팔아 매출을 올립니다. 이 구조가 복잡하든 단순하든 기업은 매출액을 올려야 존속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출이 가장 위에 올라옵니다.
그 다음부터는 비용을 빼야겠죠. 우리는 이 재무제표를 보고 회계감사를 할 것도 아니고 경리 업무를 할 것도 아니니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상식적으로 뭘 우선해서 빼고 더할지 생각하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기업의 매출은 제조업일 경우 물건을 만들었기 때문에, 서비스업일 경우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나왔을 것입니다.
물건을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이 제일 먼저 계산됩니다. 즉 판매된 제품의 원가를 말하는 매출 원가입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매출 원가는 제품 원가랑은 다릅니다. 생산한 모든 제품의 원가에서 판매되지 않은 재고가 재고자산으로 빠지겠죠.
매출에서 매출 원가를 빼면? 원가를 빼고 남은 이익이 나옵니다. 매출총이익입니다.
그 다음은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발생한 비용들이 계산됩니다. 영업비용입니다.
그 제품을 디자인한다거나 설계하는 등에 들어간 연구개발비,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임금, 광고비, 제품 운반비 등을 뜻합니다.(추가로 감가상각비도 들어가지만 더 어려운 개념이므로 지금은 넘어가겠습니다)
서비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it, 유통업 어떤 기업이든 이것들을 판매하는 비용이 듭니다.
매출총이익에서 영업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이 됩니다.
이제 매출(수익)과 이익은 다른 말 이라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매출은 비용을 빼기 전의 개념이고 이익은 비용들을 빼고 기업에게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기업은 자신들이 사업을 영위하는 분야에서만 매출을 올리지 않습니다.
대기업일 경우 자회사를 가지고 있거나 관계회사가 있거나 투자한 회사가 있을 수 있고 부동산으 보유해 임대 수익을 올릴 수 도 있습니다. 반대로 모회사나 관계회사에 투자금을 받았을 수도 있겠죠.
이런 것들로 기업의 영업 외에 얻는 수익이 바로 기타수익 항목입니다.
(추가로 기업이 다른 기업의 건물을 임대했을 경우는 비용입니다. 또 부동산 임대를 업으로 삼는 기업의 경우에는 이것이 기타수익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매출로 계산됩니다.)
반대로 이런 비용이 발생 할 수도 있겠죠?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영업활동 외에 쓴 비용이 바로 기타비용 입니다.
금융수익과 금융비용은 회사가 은행에 넣어놓은 예금 등 각종 금융 상품을 통해 얻은 수익과 비용을 말합니다.
은행 증권업인 회사의 경우 이것이 매출이겠죠? 마찬가지로 회사의 영업외의 것에서 벌어들인 금융 수익과 비용입니다.
이렇게 영업 외의 것으로 벌어들인 기타 수익과 기타 비용 등 을 제하고 나면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이 나옵니다.
어떤 기업이든 지구위의 어떤 나라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 세금을 내야합니다. 해당 나라의 법인세율에 따라 법인세를 내야하죠.
이렇게 법인세 까지 내고 나면 기업에 최종적으로 남는 것이 바로 순이익 입니다.
당기순이익은 해당 분기의 기업의 순이익이라는 뜻입니다.
EPS(주당 순이익 Earning Per Share) 이란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각종 지표의 기본이 되는 지표입니다. per, pbs, dps 등 여러 재무지표는 재무제표에 들어 가지 못하지만 eps는 재무제표에도 당당히 실립니다.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이 바로 주당 순이익입니다.
왜 eps가 중요하냐면 투자자인 내가 이 회사 1주를 가지고 있을 때, 그 1주는 얼마나 이익을 남겼나를 손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끝났습니다.
2.그렇다면 미국의 손익계산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재무제표에 관한 법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기때문에 약간은 다르지만 일단 기본개념만 알면 충분합니다.
애플의 손익계산서입니다.
Net sales : net은 순(합산을 의미), sales는 판매량. 순매출입니다.
애플은 제조기업이기도 하지만 애플페이, 애플스토어 등으로 서비스 매출도 올리기 때문에 제조와 관련된 Product,
서비스와 관련된 Services 로 나뉘어있습니다.
이 둘의 합산이 Total net sales, 총 매출입니다.
Cost of sales : cost는 비용이죠. sales가 매출이었으니 매출원가입니다.
마찬가지로 product, services의 매출 원가가 나옵니다. 이둘의 합산인 Total cost of sales, 총 매출원가가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총 매출원가, 총 매출 이런거 없었잖아!" 하실 수 있는데 애플은 제조와 서비스를 각각 계산하고 총 합산을 따로 적은 것입니다.
그리고 Gross margin이라는 항목이 있는데요. gross는 총합이라는 뜻이죠? margin은 뭘까요? 우리 마진을 남긴다 라는 말 자주 쓰죠. 삼성전자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것이 매출 총이익이었습니다. gross margin은 매출 총이익이 됩니다.
우리나라 손익계산서와 마찬가지로 영업비용이 계산 될 차례 입니다.
영업과 관련된 단어는 operating 입니다. expenses는 비용, 즉 영업비용은 Operating expenses 입니다.
아까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비, 마케팅, 판매비와 관리비 등이 영업비용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R&D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것이 바로 연구 개발 Reserch & Development의 약어입니다.
애플의 경우 그외의 영업비용은 간단하게 Selling, general and administrative 라고 했네요. 주석을 보면 더 자세히 있을 겁니다.
애플도 이런식으로 주석에 더 자세한 설명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과정이 똑같습니다. 매출총이익에서 영업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Operating income 입니다.
똑같이 기타 수익과 기타 비용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기타가 아니라 그 밖의 수익,(/손실) Other income/(expense)라고 쓰여있네요. 왜 괄호로 쓰냐면, 재무제표에서 마이너스, 손실을 뜻하는 것이 괄호()여서 입니다. (500)이면 마이너스 500이란 뜻이죠.
영업이익에서 기타 수익과 비용을 더하고 빼주면 법인세 차감전의 순이익이 나온다고 아까 삼성전자 손익계산서를 보며 말씀 드렸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대로 직역하면됩니다. 재무제표에 영어의 시적표현 같은 거 없습니다.
Income before provision for income taxes(소득세 지급전의 이익->좀더 매끄럽게 소득세세 차감전의 영업이익)
이제 법인세 또는 소득세겠죠? Provision for income taxes(소득세 비용)
마찬가지로 법인세 또는 소득세까지 차감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남는 Net income이 우리나라 손익계산서에서의 당기의 순이익이 됩니다.
EPS는 위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추가 주의사항)
미국의 경우 기업들마다 재무제표에 쓰이는 단어들이 약간씩 다릅니다.
sales, revenue, profit, margin, income, earning 등 매출, 수익, 이익과 관련된 여러 단어가 헷갈리게 사용됩니다. 영어사전으로 검색하면 이것도 수익, 저것도 수익 이죠.
그러나 매출과 이익의 차이를 이해했다면 쉽게 해석 할 수 있습니다.
sales와 revenue는 매출에만 쓸 수 있는 단어입니다. 이익에 쓰지 않습니다.
그외 나머지 단어들은 이익에 관한 단어입니다. 어떻게 쓰였든 비용을 제하고 남은 이익들에 쓰이는 말입니다.
즉 gross margin은 gross profit이 될 수 있지만 gross revenue는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gross는 총량이라고 했죠? net도 순량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뜻이므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순서는 동일하니 이를 참고해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이 손익계산서를 보고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는 법을 설명하겠습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시점의 내용을 근거로 쓰였습니다. 부족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있음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