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이 성장주 탐방(2)] 에이지이글(NYSE : UAVS) 유망한 산업에서 잘 나갈 회사 찾기
에이지이글(NYSE : UAVS) 2019 10K, 2020 3Q 분석
AgEagle Aerial Systems, 제가 예전부터 분석해 글로 옮기고자 하였음에도, 2021년이 시작하자마자 급등해버려 뒷 북이 아닐까 고민해 망설였던 회사입니다.
이 정도로 주가가 오른다음 대담하게 더 오른다라고 말하면 어떨까요?
틀리면 좀 부끄러워지겠죠?
에이지이글 AgEagle은 어떤 회사일까요?
Agriculture 농사, 농업
Eagle 독수리
두 단어를 합했습니다. 회사의 예전 로고에도 그 의미가 드러나죠?
회사의 정체성이 보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1. 재무 상태
재무상태표를 보면 2019년 12월 31일과 2020년 9월 30일이 비교가 불가능 할 정도로 다릅니다.
이정도로 자산이 불어난건 유상 증자를 비롯한 신규 자본금 납입이 아니면 불가능하겠죠?
현금흐름표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2020년에 많은 성장주들이 보인 흐름인데 자금조달의 수단으로 부채보단 유상증자를 애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테슬라(NASDAQ : TSLA), 플러그파워(NASDAQ : PLUG), 주미아(NYSE : JMIA), 나노디멘션(NASDAQ : NNDM) 등이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사실 주가가 오르는 것이 회사에게 바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주가랑 회사가 가진 자금이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회사는 오로지 유상증자, 신주공모, 자사주 판매 등의 회사의 주식을 파는 방법으로 주가가 올랐을때 추가 자금을 조달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미래 전망이 좋은 성장주들이
1. 주가가 올랐을때,
2. 유상증자를 한다.
3. 그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투자를 감행한다.
4. 실적이 좋아진다.
5. 다시 주가가 오른다.
를 노리는 모습들을 많이 보였습니다. 성공한 회사들이 그리고 당당히 작년 주가 상승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죠.
애플과 같은 거대기업들이 증자보단 회사채 등의 부채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쪽 기업들은 주주들이 바라는 주주환원 정책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 주주가치 희석으로 기피하는 유증을 택하기 힘든 거죠.
다만 애플의 경우,,,제 조심스런 예상으론 유증을 한 번 쯤은 할 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 (아님 말고..)
아무튼 에이지이글의 재무상태는 유증으로 자본을 조달해 부채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는 점.
2019년 올린 적자의 몇배나 되는 자본금이 있어 몇년은 버틸 만 하다는 점만 알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실적 분석
2019년 10-k(흔히 연간 보고서라고 말함)의 손익 계산서를 보고 가겠습니다.
2019년 손익계산서입니다. 2020년 전체 손익계산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1. 매출
2019년에 29만 6,677달러 였습니다.
2018년에 10만 7,813달러 인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지만... 음? 아무리 작은 회사라고 해도
원화로 계산하면 2019년에 3억 4천만원 정도... 2018년에 1억 2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입니다.
상업용 드론이 500만원 대에서 시작하는 고가임을 감안해도 50대 팔았을까 말까 한 거죠.
2. 매출원가는 판매량에 따라 늘어나는 비용입니다. 아직 규모의 경제가 이뤄진 모습은 아닙니다.
3. 영업비용
회사를 유지하는데 30만달러로는 부족했을 겁니다. 판관비에서 185만 225달러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직원들 월급이죠.
4. 영업손실
그리하여 영업손실이 252만 2,193 달러였습니다. 회사의 매출과 비교하면 엄청 큰 액수입니다.
2019년에 2018년과 비교해 엄청난 성장을 하긴 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동네 구멍가게 장사하는거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2020년 1~3분기는 어땠을까요?
2020년 3분기입니다.
1. 매출이 전년 동기 41,616 달러에 비교해
1702.97% 증가한 750,325 달러였습니다.
2.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32,728 달러에 비교해 1215.95% 증가한 430,683 달러였습니다.
3. 판매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23,302 달러에 비교해 30.30% 감소한 16,242 달러였습니다.
4. 일반 관리 비용은 전년 동기 396,432 달러에 비교해 58.06% 증가한 626,605 달러였습니다.
1개월에 20만달러 정도니 직원수 20명~40명 정도로 보이네요.
전년도보다는 직원수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5. 그리하여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571,926 달러에 비교해 56.90% 증가한 897,379 달러였습니다.
매출 성장에 비교하면 적은 증가입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563,038 달러에 비교해 -2.61% 감소한 -577,737 달러로 분기 실적만 봤을 경우 적자폭을 상당히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마진율 개선이죠
2020년 9개월은 간략하게 보겠습니다
매출이 전년 9개월 107,785 달러 대비 974.30% 증가한 115만 7930달러로 증가했습니다.
3분기 분기실적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당기순손실은 223만 7,248 달러였습니다.
자 분명 엄청난 매출 성장했습니다.
궁금한 건 에이지이글이 앞으로도 이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 겠죠?
이 성장이 반짝 성장이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드론 섹터의 성장은 비교적 그려지는 미래입니다.
시장 전체가 거대해지기 때문에 에이지이글 역시 20~30%의 성장 수혜를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에이지이글이 더 크려면 이 굴러들어오는 기회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알아봐야합니다.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일단 재고자산을 보겠습니다
원재료와 완제품이 줄어든다면 기업의 생산량의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이지이글 정도 되는 작은 규모에서는 더욱 그게 크게 드러날 것입니다.
재고자산이 감소했는데요.
원재료와 완제품이 감소됐습니다.
제작중인 재공품이 늘어난 것으로 보아 4분기 더나아가 2021년에도 생산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0년의 성장의 원인은 어디서 온 걸 까요?
시간을 꽤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2018년 8월 30일 기사입니다.
에이지이글은 농업용 이미지 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agribotix를 이때 인수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에 새로운 매출 파이프라인이 생기는데요.
FarmLens팜렌즈입니다.
형광펜 표시를 보시면 agribotix 인수 이후 구독 서비스인 Farmlense 플랫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 투자 지론인데,
저는 하드웨어만 만드는 회사보단 소프트웨어도 제작하는 회사가 더 주가 상승 업사이드, 즉 기대값이죠? 기대값이 높다고 여깁니다.
소프트웨어는 일단 개발하고 나면 최소한의 유지보수와 마케팅만 지불하면 제품 생산에 비용이 거의 안듭니다.
물건하나 찍는대는 공장을 가동시켜야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제품을 만드는데 추가비용이 없습니다.
비용이 많이 안드니 이익이 높아지는거죠.
특히 드론의 경우 이미지, 영상 관련 소프트웨어의 지원이 없다면 그냥 장난감에 불과합니다. (장난감 회사 비하는 아닙니다.)
2018년과 2019년의 구독매출을 보면 2배가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팜렌즈가 2018년에는 4개월 남짓 영업했기때문에 1년 내내 영업한 2019년과 매출에 차이가 있는거죠.
2020년 9개월을 보겠습니다.
Farmlens와 더불어 HempOverview 라는 구독 모델이 추기되었는데요. HempOverview는 후술하겠습니다.
그 결과 구독매출은 2020년에도 2019년 보다 100%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기반이 생긴거죠.
2019년에 플로리다 주정부가 대마농업의 관리감독에 에이지이글의 HempOverview를 도입하였는데요.
최근 대마초가 의료용은 물론 오락용 까지도 비범죄화, 합법화 되는 추세로 돌아서면서 대마초 농업과 관련한 제도 정비가 이뤄지는 중입니다.
그리고 HempOverview는 에이지이글이 대마 농업에 제공하는 솔루션입니다.
대마농장들은 이 프로그램에 재배지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등록하며, 주정부는 이를 토대로 관리감독 합니다. 에이지이글은 여기에 추가로 대매재배에 도움이 되는 여러 솔루션을 제공하는 거죠.
다른 드론 회사들과 에이지이글의 차별화는 여기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agribotix의 이미지 데이터 기술이 밑거름이 된 덕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구독매출을 그래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9년 4분기에 감소했는데요. 제 생각엔 겨울에는 농사에 드론이 딱히 필요 없기 때문에 Farmlens와 HempOverview 사용이 줄어들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미국의 농사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추측입니다.)
2020년 4분기에도 구독매출에서 비슷한 흐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기본인 드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매출이 15억대의 아이폰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해서 나왔단 것을 기억할 차례입니다.
에이지이글 드론 소프트웨어는 에이지이글 드론을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없습니다.
즉 드론이 잘 팔릴지를 봐야합니다.
에이이지이글에는 주요 고객이 둘 있습니다.
2020년 9개월 동안 고객 a에게서 올린 매출은 전체 매출의 94.4% 이므로 1,088,454 달러입니다.
2019년 9개월 동안 고객 a에게서 올린 매출은 전체 매출의 55.8% 이므로 60,144 달러이며
둘을 비교하면 2019년 9개월에 비해 2020년 9개월이 1709.75% 늘어난 수치입니다.
저는 고객 a를 플로리다 주 등지의 농장주로 추정합니다. 아마존이라면 좋겠지만 고객 a와는 2017년에도 거래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분기별 매출을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성장인데요. 다만 한가지 걸리는 점은 2020년 2분기 매출입니다.
2019년~2020년을 통틀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적었던 해는 2020년 2분기 뿐이었습니다.
이유를 봐야겠죠?
회사의 2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COVID-19로 인해 에이지이글의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고 배송 지연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는 대략 770,000 달러로, 이는 3분기에 이뤄 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3분기 매출은 750,000 달러였습니다. 이미 회사에서 예견했던거죠.
COVID-19 같은 전세계 적인 재난이 아니라면 앞으로 이런 매출성장세가 유지될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전망과 요약
그렇다면 에이지이글의 2020년 4분기와 2021년의 모습은 어떨까요?
플로리다주에서 농장주들의 HempOverview 사용은 2020년에 본격화 되었는데요.
2021년 1월에 아이오와주도 HempOverview를 채택했습니다.
아이오와주의 경우 2021년 1월에 기사가 났으니 2021년 2~3분기를 기대해 봄직 합니다.
아이오와주의 경우 플로리다주보다 경제 규모도 크고 인구도 많습니다. 더 큰 매출을 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회사의 이런 비전을 그리고 있는 운영진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geagle.com/ageagle-aerial-systems-appoints-new-chief-executive-officer/
현재 Ceo인 Michael Drozd 대마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20만 달러 매출을 올리던 기업을 2,000만 달러까지 키운 경험이 있다는 점도 안심 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ageagle.com/leaders/matt-martin/
운영부사장인 Matt Martin 씨의 경우 NASA가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인 실버스누피 상까지 수상한 항공우주 산업에선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드론은 농업은 물론 광업, 공업, 배송 등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에이지이글이 다른 산업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지도 보겠습니다.
배송용 드론을 만드는 업체 발퀴리와 협약해 배송용 드론을 위탁생산하는 파트너쉽을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본업 외 다른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나 회사의 본업과 드론이라는 대분류 말고는 큰 공통점이 없는 만큼 시너지효과를 발휘히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배송용 드론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헬리콥터의 날개 여러개 달린 회전익기 인데 반면, 농업용 드론은 달개 두개 달린 고정익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잘 만들던 분야가 아니라는 거죠.
이점은 저는 오히려 불안요소로 보고있습니다.
에이지이글은 앞서 서술했듯 유증도 지속적으로 하고있는데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본을 토대로 인수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수한 것이 Parrot사의 드론 센서 부문 자회사인 MicaSense 입니다.
2300만달러로 인수하였으며 FarmLens와 HempOverview 더 나아가 배송용 드론의 센서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2020년에 테슬라를 필두로한 전기차 업체들이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빠른 시일내로 드론 업체들이 하늘을 나는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보여줄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시일을 당기는 단기 호재가 하나 있는데요.
개미들의 구세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캐시우드의 ark 인베스트가 항공우주관련 etf를 상장 준비 중이라는 소식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항공우주산업 중 하나인 드론 산업으로서 이미 기준을 충족하고,
항공우주산업의 수혜를 받는 농업 분야로서도 기준을 충족합니다.
에이지이글이 충분히 arkx에 편입될 만 하다는 거죠.
에이지이글이 포함된다면 주주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시점의 내용을 근거로 쓰였습니다. 부족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있음을 알립니다. )